입사 후, 한 달간의 성장 기록
조직에 합류한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사실 한 주가 무색하다 싶을정도로 체감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고 그만큼 휴일을 보내는 속도도 빨랐지만 이 시간을 보내면서 내면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입사 첫 주에 시작했던 일들
입사를 앞두고 몸이 크게 아팠고 (코로나 검사는 음성 판독이 나왔지만 증상은 코로나와 100% 동일했다.) 그로인해 입사일이 일주일이 늦어졌다. 입사 첫 주에도 여전히 내 몸 상태는 좋지 않아서 긴장 상태에 있었다.
사내 위키에는 동료들이 입사 전에 미리 적는 입사 카드가 있는데 내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지 좀 더 알고싶어서 위키에 걸려있는 카드를 하나씩 정독했고, 조금씩 회사에서 겪는 일에 대해 관심을 표현했다.
덕분에 사람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컨디션에 대해 공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나도 안정감을 찾고 차분하게 집중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첫 주에는 프로젝트 적응을 위해 시간을 보냈는데, 팀 내부에는 새롭게 프로젝트를 설계 할 때마다 사용되는 샘플 코드와 스켈레톤 코드들이 많았다. 동료들이 작성한 개발 문서들을 읽고, 메소드 하나를 구현할 때도 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원칙등을 알기 위해 해당 PR을 찾아서 읽으면서 코드베이스를 파악해갔다.
그럼에도 잘 모르는 부분들은 이후에 직접 물어보거나, 조금씩 업무를 진행하면서 알게된 것들이 많았는데 컨벤션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이 많다는 점, 더 나은 작업을 위해 서로가 의견을 내는 것에 열려있다는 점 이였다.
함께 자라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근무 하면서 개인적으로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있고 습관처럼 이번 스프린트에 내가 해야할 일과 오늘 나의 컨디션부터 업무를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까지 상세히 적고 있었다.
주간 단위로 지난 시간을 회고할 때 내가 보낸 시간들을 좀 더 밀도있게 작성할 수 있기를 원했고 다음 주에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내 생각을 좀 더 조직화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 연휴에 창준님이 AC2 교육의 역사
녹화 영상을 페북에 올려주셨고, 나는 이 영상을 밥을 먹으면서도
인상 깊게 봤다.
업무상에서 고민하는 지점을 만났을 때, 동료에게 내가 고민하는 상황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더 나아가서 함께 이 지점을 풀어나가는 연습을 조금씩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상깊게 읽었던 책: 육각형 개발자
리더쉽과 팔로워쉽에 대한 내용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좋은 팔로워십은 무엇일까?로 개인적인 생각을 달고 독서 모임에서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입사하고 일주일이 되지 않아 새로운 동료들이 조직에 합류를 했다. 나를 포함해서 오시자마자 새롭게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함께 투입이 되었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들도, 항상 함께 이야기할 것들도 많았다.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됐고 함께 이야기를 해야하는 부분은 공유를 해서 빠르게 서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쌓아올린 작업 위에 나도 반듯하게 다듬은 작업 하나를 쌓아올리는 연습을 한동안은 열심히 하고 싶다.
조금씩 나아가기
이번 달은 연휴가 길어서 여러모로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시간이였다. 오늘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포용하지 못하는 일들은 내일의 나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배우는 시간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주의 생각을 마무리 한다.